2015. 1. 23. 08:40ㆍ여행이야기
제3회 철원 한탄강얼음트레킹 축제에 가는 날!
강위를 걷는다는 짜릿한 기대감으로
용산역에서 ITX열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연계버스를 이용해 한탄강을 찾았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 코스는 협곡 아래의
얼음 위를 걷는 우리나라 유일의 얼음 트레킹 코스다.
한탄강 입구~
한탄강의 총 길이는 136km, 평균 강폭은 60m쯤 되고
오래전 용암이 흘러간 흔적에 의해 만들어진 현무암 절경지대다.
세찬 비바람과 거센 협곡의 물살이 오랜 산고를 겪으며 만들어낸
현무암 협곡의 주산절리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여름에는 레프팅코스로, 겨울엔 얼음 트레킹코스로 유명하다.
강위에는 안전선이 있고 안전요원과 트래커들이 보인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은 협곡 사이를 걸으며
용암과 오랜 시간이 만든 현무암 주상절리 등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얼음 트레킹코스로
3회째 맞는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2km 연장된 6km 라고 한다.
크고 작은 얼음폭포~!
강벽에서 쏟아지던 폭포가
흐르던 상태로 얼음 땡 놀이를 즐기고 있다~ㅎ
멋진 얼음폭포!
ㅎㅎ 폭포도 강물도 꼼짝마!
27만년 전 형성된 한탄강의 현무암
기둥모양의 주상절리가 가장 잘 발달된 곳이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이라는 별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기기묘묘한 형태의 주상절리 협곡이다.
동지섣달 꽃 본듯이..
얼음위를 걷는다는건 짜릿함의 연속이다^*^
강폭이 넓은 얼음위를 지날때는 쿵쿵소리가 들리고
불완전성에 대한 공포와
얼음 위를 걷는다는 즐거움이 수시로 교차한다~^^;;;
물살이 빠른곳은 얼음이 없다.
갈대사이 흙길도 걸어보고..
눈이 흩날리는 가운데
홀로 또는 무리지어
얼음 위를 걷는 트레커들의 탄성이 들리는 듯~
강가에는 보송보송 귀여운 버들강아지도 피어있다^^
광활한 강위를 유유자적하며 걷고 또 걸었다.
드디어 행사장에 도착~!
얼음썰매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윷놀이도 하고..
이글루에도 들어가고..
마치 얼음왕국에 온 느낌이다^^
축제장에는 먹거리도 다양하지만,
군인들이 무료로 나눠주는
기름에 튀긴 설탕을 묻힌 건빵맛이 최고다^^
동지섣달 꽃 본듯이 한탄강에서 먹는 팥죽!
와우~ 쫄깃한 새알심과 구수한 팥죽맛에 환호성이 터진다^^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인공폭포..
왠지 티가난다 ㅎㅎ
거대한 바위에도 올라보고..
자갈길을 걷다보니
누군가 쌓아놓은 작은 돌탑도 눈에 띈다.
섶다리 건너에 고석정이 보인다
여기에 신라 진평왕 때 축조된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한다.
높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소나무 군락은 신비함 그 자체~!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미터 높이의 거대한 기암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양쪽으로는 한탄강물이 휘돌아 흐른다.
.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고석정(孤石亭)은
철원팔경 중 하나이며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 제일의 명승지로 꼽힌다.
강 중앙에 10m 높이의
거대한 기암이 솟아 있는 것이 특이한
남한대륙의 유일한 현무암 분출지다.
※추운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자연의 신비함을 간직한 한탄강,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기차여행은 설렘 그 자체다~♬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금빛열차(G-train) 타고 떠나는 서산으로 추억여행! 그윽한 바다향기와 간월암 갈매기~♪ (0) | 2015.02.06 |
---|---|
강원도 정선여행/ 정선아리랑열차(A-train) 시승체험 (0) | 2015.01.25 |
철원여행/ 두루미 자는 마을 버들골(이길리), 한탄강 상류 직탕폭포~ (0) | 2015.01.22 |
충북영동/ "와인시네마트레인" 열차타고 영화보며 떠나는 여행~ 난계국악기 체험전수관, 난계사, 세계 최고의 북 "천고" (0) | 2014.12.29 |
영동/ 와인시네마트레인, 열차타고 떠나는 설렘 가득한 겨울여행~ 와인코리아 견학! (0) | 2014.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