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1. 10:32ㆍ여행이야기
신록이 눈부신 오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설악산 내설악에 자리잡은
백담사에 1박 2일간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백담사에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연등이
신록과 어우러져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준다.
내설악 백담사 입구에는
부처님오신날 플래카드가 석가탄신일을 알리고 있다.
백담사는 신라제28대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세웠는데
처음은 한계사라 불렸으나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가 백개 있어 백담사라 이름 붙였다.
또 백담사라는 이름은 골이 깊고 흐르는 물의 연원이 먼 내설악에 자리한 절이라는 뜻이나,
거듭되는 화재를 피해보고자 하는 뜻이 담겨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백담사는 십여차례 소실되었다가
6. 25동란 이후 1957년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는 등 역사적 곡절이 많은 절이다.
사월초파일 석가탄신일을 앞둔
부처님오신날 기념 연등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백담사 전경이다
백담사 앞 계곡 한쪽으로는 무수한 돌탑이 있는데,
백담사를 다녀간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쌓은 것이다.
백담사로 이어진 다리위에는
사월초파일을 기념하는 예쁜 연등이 바람에 나부낀다^^
백담사는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절로
가야동 계곡과 구곡담을 흘러온 맑은 물이 합쳐지는 백담계곡 위에 있어
내설악을 오르는 길잡이가 되고있다.
백담사 유래~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게 되어 기쁜마음~!
내설악 백담사에서 1박 2일,
기대가 크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멋진 나무가 배경인 건물은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숙소로 제공되는데
너무 멋지지 않은가..^^
소박하고 정갈하게 꾸며진 방을 대하며
텅빈 충만이 이런건가..
법정스님의 책을 읽으며
정신적으로 충만한 기운을 받았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깔끔한 해우소?
템플스테이 일정표~
넓고 쾌적한 식당~!
자율배식대~
영양소도 골고루..
푸짐하고도 부족함이 없는 맛이다^^
식사 후,
백담사 템플스테이 단체복으로 갈아입고 극락보전에 모였다.
절에 가면 대웅전 등 법당의 외벽에
많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림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상세하게 설명을 하시는 스님~!
나를 닦는 백팔배,
스님으로 부터 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죽비소리에 맟춰 108배 체험에 성공했다.
70배 까지는 무리없이 했는데
이 후 부터는 온몸에서 거부의 신호를 보내는데..ㅠ.ㅜ
필사적으로 백팔배를 마치니
마치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듯한 성취감으로 뿌듯한 마음이 든다^^
(백팔배는 번뇌를 잊고 마음을 비우기 위해 백여덟 번 하는 절인데
최근에는 운동으로 많이 이용한다니 관심이 간다)
백팔배가 은근히 체력 소모가 많은 듯,
해서, 저녁공양은 욕심을 좀 부려서 과식했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1879∼1944)이 머리를 깍고 수도한 곳으로 유명하다.
만해 스님은 민족과 국민을 위해
이곳에서 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산고의 고통을 겪으면서 집필을 하였다
백담사 만해 한용운 기념관을 돌아보고
"인도에 간디가 있다면 조선에는 만해가 있다"는 표어를 보며
만해 한용운 시 업적 그리고 그분의 삶에 마음이 숙연해 짐을 느낀다.
백담사에 맑게 울려 퍼지는 저녁 타종소리~!
촛불명상~
눈을 감고 나의 내면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겨 보는 시간이다.
명상을 마치고 각자 소감을 말하는데
모두들 심오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난 너무 현실적이라 촛불이 촛물에 잠기며
위태위태하게 타오르는 촛불이 꺼지지는 않을까 하고
노심초사 한 것 외에는 없다는 사실이다~ㅎㅎ
숙소로 가기전에 연등이 화려하게 불 밝힌 백담사를 둘러봤다.
극락보전에 연등~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이 보인다.
백담사 계곡 다리 위에도 불밝힌 연등이 펼쳐진다^^
예쁜 연등을 꿈꾸듯이 바라보다가 숙소로 향했다.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워지는
백담사의 아침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하며 꿈나라로~ 슈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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