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전철타고 낭만여행~♬ 문학이 있는 김유정역

2014. 10. 8. 20:56여행이야기

10/ 3(금)

유난히 쾌청한 전형적인 가을날!

 

공휴일을 이용해 경춘선 전철에 몸을 실었다.

많은 사람들과 경쟁하듯이 힙겹게 좌석를 차지하는 행운을 얻고, 신나게 달린다^^

 

서울에서 하루 일정으로 손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김유정문학촌을 손꼽는다.

 

 

 

가을의 상징인 코스모스가 가녀린 자태를 뽐내며 반겨준다~^^*

 

 

 

고풍스런 역사 전경이 이체롭다.

 

 

 

문인 이름을 넣어서 만든 역답게 파란하늘 아래 거대한 책 모형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어린시절 책이 가득한 책장을 접하면 마음이 풍성해지고,

 가슴이 벅차오르던 느낌이 다시금 되살아 나는 듯~  

 

 

 

우산속에 책을 읽고 있는 소년 소녀상!

 

 

 

다양한 책 제목을 바라보며 걷다가~

 

 

 

계단으로 내려오니 레일바이크 타는곳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산을 향해 끝없이 펼쳐지는 레일위를 달리고 싶었지만.. 예약을 해야 탈 수 있다고 한다.  

 

 

낭만누리 홍보관!

 

‘유정, 꽃으로 오다’ 이구하 유승현 展

주최 :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주관 : 김유정문학촌

전시기간 : 2014년 8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전시장소 : 김유정문학촌 낭만누리 기획전시실

 

 

 

 

 

거북이를 그리는 화가로 잘 알려진 춘천 출신 화가 이구하,

김유정 작가의 다섯째 누님(유관)의 손녀인 도예가 유승현,

 

두 젊은 예술가가 붓을 긋고, 가마에 불을 지펴

김유정의 문학혼을 꽃으로 형상화하였다.

 

 

 

유승현의 작품속에 자주 등장하는 주전자는

희노애락을 담고 있는 우리의 삶을 뜻하며

본 전시에서는 김유정이 남긴 이야기를 의미한다.

 

 

 

이구하의 그림속 주인공 거북이는, 불과 29년밖에 살지 못했지만

30여편의 주옥같은 글을 남기고 후세대에 문학적 유산을 남긴 김유정을 뜻하는데

거북이가 지닌 보편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통해 김유정을 흔적화(patina)하는 재치를 보여준다.

 

 

 

 

 

거북이와 동백꽃의 이미지를 밝게 연결함으로 알싸한 동백꽃에 대한 개념을 활짝 피어오르게 하였다.

 

 

 

본 전시에서는 김유정이 남긴 이야기를 의미한다.

 

 

 

낭만누리를 배경으로~

 

 

 

 

김유정문학촌 운치있는 연못과 정자~

 

 

 

김유정 기념관~

 

 

 

 

 

김유정은 1908년 2월 12일(음력 1월 11일)

지금의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서 2남 6녀 중 일곱째이자 차남으로 출생하여

1937년 3월 29일 오전 6시 30분에 30세의 나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그 쓸쓸하고 짧았던 삶을 마감했다.

 

 

 

 

성례를 시켜달라는 데릴사위에게

점순이 키가 작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하는 장인의 모습^^

 

 

 

김유정이 태어난 생가~

 

 

 

안채로 들어서니 굴뚝이 낮게 자리잡고 있다(그 시대에 배곯는 사람들이 많아 배려한 듯)

 

 

 

마루에 앉아서 바라본 지붕,

ㅁ구조로 집을 짓고 기와집 골격에 초가를 얹었다.

 

 

 

"봄.봄"에 등장하는 나!

점순이와 혼인을 시켜 준다는 말만 믿고 3년 7개월을 무일푼으로 머슴살이를 하는 인물이다.

 

 

 

 닭쌈시키는 점순이~

 

 

 

봄.봄, 본문 내용!

 

 

 

 

전시관에는 김유정의 주옥같은 문학작품이 총망라되어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인형으로 재밌게 묘사해 놓았다.

 

 

 

2014년 10월 18일~19일, 김유정문화촌에서 실레마을 이야기 찬치가 열린다.

 

 

 

김유정역에는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비롯하여 다양한 음식점이 많은데

점심으로 먹은 누룽지삼계탕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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